한국 교회의 달력으로는 오늘이 어버이 주일 입니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오늘이 Mother’s Day 입니다. Father’s Day는 6월18일 입니다.
한국처럼 어버이 주일로 지키면 아무래도 아버지 중심으로 지켜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면에서 Mother’s Day와 Father’s Day로 나눈 것은 매우 좋은 일이라 생각 합니다.
이번 주중에는 작년에 H 마트에서 전도 하다가 만난 부부가 전도 끝나고 풀러톤 집으로 초대를 하여서 밤 11시까지 대화를 하며 지냈습니다.
부부는 멀리 가디나 지역까지 가족들이 다니는 교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다니는 분들이었습니다.
남편 되시는 분이 참 좋으신 분이었습니다. 남편 점수로 매기면 약 90점까지 줄 수 있을 정도로 좋은 분이었습니다.
그런데 부인 되시는 분이 종종 소통의 부재에 대한 답답한 마음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남편분은 매우 지적이고 모든면에서 신사적이며 모범적인 분으로 장남이었습니다.
반면에 부인은 소탈한 스타일의 외동딸로 집안의 장녀같은 분이었습니다.
부인은 남편으로부터 일종의 소통의 외곽지대에 머무는 것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부인의 말을 들으면서 어쩌면 많은 부인들이 같은 감정을 가지고 있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남편이 대부분의 일은 잘 하는데 마음의 소통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마음의 소통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공감’입니다. 마음을 헤아려서 공감해 주는 것입니다.
어떤 며느리가 시집살이를 매우 고생스럽게 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시아버지께서 “얘야, 내가 안다”는 말 한마디에 울음이 터지면서 모든 설움이 씻어지는 위로를 받았다고 합니다.
Mother’s Day에 그 무엇보다 어머니들의 마음을 헤아려서 공감하는 소통이 남편들로 부터 이루어지는 복된 날이 되기를 소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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