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예수안에서

예수님이 생각하시는 교회입니다

풍요로운삶 "순종"을 마치며-박용정 선교사(일본, 총신 신대원, 합동측)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려면,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알아야 하는데, 그것은 성령의 도우심으로만 가능하다는 것이, 이 과에서 첫 번째로 배운 교훈입니다. 여승훈목사님께서 제게 “어떻게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알 수 있습니까?”라고 질문 했을때, 저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고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중심으로 하여 주어진 상황에 먼저 분별 기준으로 삼고, 그 다음에 기도하면서 내 마음과 동기가 그 말씀에 부합하는지를 여쭈어 보면서 점검하고, 만일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하나님의 계시된 그 뜻에 부합하다면, 그 다음에는 환경과 다른 성도들의 조언과 마음의 평안을 참고 하면서, 결정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라고 대답 했습니다. 하지만 목사님이 주신 성경적 가르침은 매우 단순하고 파워풀 했습니다. 그것은 성령의 도우심으로 알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성령님은, 우리가 구체적인 상황 속에서 무엇을 선택하여 어떤 유익을 얻는가에 관심을 가지시기 이전에, 먼저 ‘우리 마음의 동기’와 ‘선택의 기준’과 ‘자기 부인의 태도’로 가늠할수 있는 “하나님과 우리와의 관계”에 가장 큰 관심을 가지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제가 목회를 하면서, 성도들로 하여금 이처럼 하나님과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어 모든 삶의 선택을 하도록 인도한다면, 정말 하나님께서 기뻐 하시는 성도의 삶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왜냐하면 여승훈목사님 말씀대로, “기독교의 본질은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이웃과의 관계가 하나님의 뜻대로 리셋되고 회복되어가는 것이 기독교신앙의 본질이며 행복의 기준입니다. 그리고 그 관계의 회복은 오직 예수그리스도의 피 공로 즉 복음으로만 이뤄지기 때문에, 매순간 끊임없이 목사와 성도들이 십자가 앞으로 나아감으로써만 그러한 삶의 회복과 변화 즉 순종의 삶(풍성한 삶)이 가능하다는 것을 제4과 공부를 통해 깨닫고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위해, 세 가지 영역(생각, 말, 행동)에서의 순종이 가능해지는 근본 원리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첫째, 모든 교만한 생각을 그리스도께 굴복시키는 것이 필요하고, 또 그렇게 하기 위해 우리안에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는 것이 열쇠임을 배웠습니다.

둘째, 하나님의 은혜로 생각의 변화를 경험했으면서도 말에 있어서는 생각과 달리 못된 말이 나가는 경우가 많은데, 은혜로운 언어생활 역시 예수그리스도를 통한 복음의 감격이 매일 생생하게 내 속에 살아 있게 함으로써만 가능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셋째, 행동을 통한 순종이라는 부분도 하나님 자신을 묵상하고 기뻐하는 시간을 가지는 삶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함으로써 내 인격 자체가 좋은 나무로 변화되는 삶이 될 때에, 저절로 맺어지는 열매라는것을 배웠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순종의 삶이란 결국, 구체적인 상황 속에서 어떻게 적용하느냐의 How가 아닌, 하나님과의 전인격적인 관계와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이 중심이 되는 마음의 근본적인 변화에 달려 있다는 것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즉 모든 상황 속에서 어떻게(How) 살고 선택할 것인가보다는, 내가 크리스찬으로서 왜(Why) 그렇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묵상과 결단이 앞서지 않고는, 크리스찬의 삶의 윤리적 실천은 불가능하다는 점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신앙생활 중, 우리는 기독교인의 훌륭한 삶의 윤리와 실천에 대하여 배우고 실천하려는 것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만, 실패를 거듭하고 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것은, 어떻게(How) 그렇게 살 수 있느냐에 집중한 나머지, 왜(Why) 그렇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신앙적 방향성이 약해진 때문이었습니다.

우리 크리스찬의 삶에 있어서, 왜(Why) 그렇게 해야 하느냐에 대한 답은, 바로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신 주 예수그리스도가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며, 내가 그분으로 인해 지옥형벌을 면하고 영생을 얻어 하나님과 매일 교제하는 삶을 살게 되었다”고 하는 복음의 감격에 있다는 것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목사가 그 감격에서 살 때에, 교회의 모든 문제나 성도와의 관계에서, 한 알의 밀알처럼 예수님을 닮은 삶과 성도들을 살려내는 목회가 가능합니다.

성도들이 그 감격에서 살 때에, 세상 속에서 소금의 맛을 내는삶, 죽은 영혼을 그리스도께 인도하는 전도가 가능합니다. 나는 죽고 예수께서 주님으로 사시는 삶이, 크리스찬의 변화된 삶, 순종의 삶의 비결인 것을 다시 한 번 정리할 수 있어서, 참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정리를 하고 보니, 크리스찬의 순종의 삶에 있어서의 원동력이 되는 “왜(Why)”는, 결국 “어떻게 (How)”의 문제이기도 함을 깨닫습니다. “왜(Why)”와 “어떻게(How)”가 모두, 예수그리스도께 귀결되기 때문입니다. “왜(Why)”도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이 답이고, “어떻게(How)”도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이 답입니다.

복음의 감격이 없다면, 순종의 동기가 자아중심으로 변질되기 쉽기 때문(Why)이며, 복음의 감격 없이 내 힘으로 순종하려는 것도 불가능하기 때문(How)입니다. 크리스찬의 순종의 삶의 시작과 마침은 예수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한, 삼위일체 하나님과의 관계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마음 속에 새깁니다. “그리스도께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셨으니, 곧 산 자와 죽은 자의 주가 되려 하심이라” (롬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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